이 글타래는 2009년에 교내 비공식 BBS인 이슬비에 재미삼아 올려본 글을 블로그로 옮긴 것입니다.


소위 '게임북'이라고 불리던, 원하는 행동을 선택하고 그 페이지로 넘어가서 스토리가 이어지는 형식의 책에서 영감을 얻어 32개의 장면을 써서 구성해 보았습니다.


7년이나 지난 지금에 다시 읽어보니 허술한 묘사나 미묘한 상황 구성 등이 조금 걸리지만, 그래도 개인적인 추억으로 남겨두기 위해 올리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보실 분들을 위해 좀 더 실감나게 읽을 수 있도록 링크도 연결해 두었고요.


오랫동안 지냈던 (지금은 더 오래 지냈던 'ㅁ';;) 익숙한 배경의 장소에서 좀비물을 써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 작중에 등장하는 장소들은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지만, 이야기는 당연히 픽션입니다. 모르시진 않겠죠?



부족한 글이지만, 혹시 읽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입구는 이쪽입니다.


Scene#00 부터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Posted by 녹색신기루

- 2009년 9월 12일 오후 1시 1분. 정보통신연구소.


태윤이, 지환이와 함께 뛰어서 정보통신연구소에 도착했다.


거리상으로 얼마되지 않는데도, 이상하게 그것들이 더 이상 따라오지 않았다.


정통연과 수리과학관 사이의 길을 지나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니 성민이형의 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형!"


"빨리 타!"


모두들 차에 탔고, 일단 학교를 출발했다.






하룻밤 사이에 너무 많은 일을 겪은 것 같다.


몸도 그렇지만 정신이 피곤하다.


하지만, 살아있다.


학교에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무사히 빠져나왔다.


일단은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자.







SURVIVE END 2: Worth of Life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Posted by 녹색신기루

왠지 바로 아래로 내려가면 아까 그 여자가 있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자 조금 멀더라도 대학 본부 쪽을 향해 가는게 낫다고 판단이 되엇다.


정문으로 많이 가본적은 없지만, 오히려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길이니


그것 들과 마주치는 일도 거의 없을 것이다.


어느샌가 내 머리 속에는 그것들이 여기저기 퍼져 있을 거라는 가정이 세워져 있었다.


루트를 정하고, 연결 통로를 통해 공학 1동을 지나 대학 본부로 나왔다.





- 2009년 9월 12일 새벽 4시 22분.



대학본부를 나와 정문쪽으로 가려는데, 뒤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돌아보니 지도 교수님이 서 계셨다.


"에..? 아, 안녕하세요. 교수님."


"길우 아니냐. 이 시간에 여기서 뭐하니?"


교수님께 내가 방금 겪은 일에 대해 말씀 드릴까 하다가,


왠지 안 믿으실 것 같아서 그냥 둘러대기로 했다.


"학교에 놀러왔다가, 갑자기 급한 볼일이 생겨서 집에 가게 되어서요.


 택시를 부를 수 있는지 없는지도 몰라서 그냥 걸어서라도 터미널로 갈까 해서 가는 중이었어요."


"녀석, 차라리 기다렸다가 날 밝으면 택시 불러 타고 가는게 낫지."


듣고 보니 그것도 그렇지만, 난 그냥 학교를 벗어나고 싶었으니 약간은 다를까.


"그나저나, 교수님은 뭘 하셨길래 이 시간에 여기 계신가요?"


"논문 보던게 있어서, 보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되었구나. 이왕 들어가던 길이니, 터미널 까지 데려다주마."


"아, 감사합니다."


일단은 태워주신다는데 사양할 이유가 없지.




- 2009년 9월 12일 새벽 5시 32분.



교수님께 데려다 주신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고, 터미널에 들어왔다.


쓸데없이 긴장한게 풀려서일까... 갑자기 졸음이 몰려왔다.





자, 어떻게 할까?



1. 그대로 잠시 쉰다.                -> Scene#28를 읽어주세요


2. 버스 시간까지 억지로라도 버틴다. -> Scene#25를 읽어주세요.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Posted by 녹색신기루

티스토리 툴바